“개막전 티켓 간절해요”…북적인 고척돔

채널A News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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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계 야구팬들 시선은 서울 고척돔에 쏠려 있죠. 

메이저리그 개막전 티켓도 없이 무작정 서울로 온 해외팬이 있을 정도로 열기가 뜨겁습니다. 

김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경기가 열리려면 아직 5시간 넘게 남았지만 벌써부터 팬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경기장 주변엔 일찍부터 외국인 팬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경기를 꼭 보고싶은 마음에 티켓도 없이 무작정 찾아온 팬들도 있습니다. 

[매트 / 미국 야구팬]
"어제 한국에 왔어요. 한국 야구팬들은 세계 최고인 것 같아요. 티켓 1장 부탁해요."

[아리모토 도모코 / 일본 야구팬]
"티켓은 없지만 오타니 선수를 너무 좋아해서 오타니 선수와 같은 공기를 마시고 싶어서 한국에 왔습니다."

경기시간이 다가오면서 고척돔엔 긴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경기장을 폭파하겠다는 협박 사실이 알려지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기장엔 350명의 경찰병력이 투입됐습니다.

오늘 관람에 나선 팬들은 두 달 전 엄청난 예매전쟁을 거쳤습니다. 

[김지수·이타노 신세이 / 대구 북구]
"(예매) 전날 유튜브 보면서 어떤 화면이 나오는지 나름대로 연구를 했는데 때마침 제일 좋은 자리를 얻어가지고…. 오타니 파이팅. 홈런 치자."

별도로 티켓을 구하기 어려웠던 일본에서도 200 대 1의 경쟁을 뚫고 단체 여행을 통해 고척돔에 왔습니다.

한국야구를 빛낸 메이저리거들도 자리를 빛냈습니다.

오늘 시구에 나선 박찬호는 30년전 빅리그 무대에서 쓰던 글러브를 가지고 왔습니다. 

[박찬호 / 전 프로야구 선수]
"시구를 하나 던지려고 하는 것이 한 경기를 던지는 것처럼 긴장되더라고요."

올시즌 한화로 돌아온 류현진도 다저스 시절 옛스승과 동료들과 인사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방성재


장치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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