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소녀, 매몰 248시간 만에 구조...애타는 이재민들 / YTN

YTN news 2023-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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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사망자가 4만2천 명을 넘은 가운데 17살 튀르키예 소녀가 매몰된 지 248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구조 소식이 뜸해지고 있지만, 많은 이재민이 집을 떠나지 못하고 가족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진 피해가 컸던 남부 카흐라만마라슈.

아파트 잔해 속에서 17살 소녀 알레이나가 구조됐습니다.

강진 발생 11일째, 248시간 만의 생환입니다.

보온용 금박 담요를 덮은 알레이나는 손에 링거를 꽂고 목에 보호대를 한 채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알레이나 욀메즈 / 지진 생존자 : (기자: 지금 어떻습니까?) 좋아요. 고맙습니다. (기자: 먹거나 마실 것은? 어떻게 생존했나요?) 아무것도 없었어요. 무심하게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했어요.]

전날(15일) 지진 발생 229시간 만에 하타이주에서 13살 소년이 구조됐고, 조금 앞서 같은 주에서 여성과 자녀 등 가족 3명이 살아서 돌아왔습니다.

기적 같은 구조 소식도 들려오지만 슬픔과 탄식의 목소리가 더 큽니다.

안타키아의 한 주민은 산산조각이 난 집 앞에서 손자들이 돌아오기만을 밤낮으로 기다립니다.

[하티제 카라비베르 / 안타키아 주민 : 신만이 알고, 신만이 손자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습니다. 구조대는 손자들이 숨졌다고 하지만 우리는 믿지 않아요.]

이 도시의 빈곤층인 '시리아 난민 공동체'의 피해는 더욱 심각했습니다.

3명의 자녀와 형의 가족 모두를 잃은 이 난민은 시신만이라도 수습되기를 애타게 기다립니다.

[베데르 베레카트 / 안타키아 거주 시리아 난민 : 구조대가 더 일찍 왔다면 다른 가족들이 살 수 있었겠죠. 그들이 잔해더미 속에서 저와 아내, 아이를 구했습니다.]

더 이상 살 수 없게 된 무너진 집을 떠나지 못하는 이재민들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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