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남서부 쓰촨성에서 최근 계속된 폭우로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120여 명이 실종된 가운데, 구조 작업은 어려운 기상 여건 속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조대원들이 거대한 돌 더미를 들어내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긴 밧줄에 온갖 중장비까지, 그리고 수백 명의 인력이 동원됐습니다.
쓰촨성 마오현 일대에 산사태가 일어난 건 새벽 6시쯤.
며칠째 이어진 비로 약해진 지반이 무너지면서 마을 전체가 폐허가 됐습니다.
[차오 다슈와이 / 생존자 : 집 밖에서 큰 소리가 들리고 바람이 방 안으로까지 들어왔어요. 나가봤더니 (토사가) 물에 쓸려내려온 상태였어요.]
수십 가구가 매몰되고 천6백여m의 도로가 유실됐습니다.
실종자 규모도 100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1급 특대형 재난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진핑 국가 주석이 직접 나서 구조에 전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피해 범위가 넓은 데다 현장에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 여건이 여의치 않습니다.
11만 명에 이르는 마오현 인구 중 대다수는 소수 민족인 장족으로 이뤄졌습니다.
9년 전 일어난 쓰촨 대지진 진원지에서 불과 40여㎞ 떨어져 있는 마오현은 지진과 산사태 등 자연재해에 취약한 지질 구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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