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긴급구호 담당 사무차장 "100년 만의 최악 참사"
유엔 "두 나라에서 최소 87만 명 식량 등 긴급 지원 필요"
"많은 생존자 잔해에 묻혀있어…구조 인력 더 투입돼야"
수색 장비 부족·영하권 날씨 등 현지 구조 여건 열악
20세 여성·16세 소녀, 매몰 130여 시간 만에 생환
이번 강진에 따른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사망자가 2만6천 명에 육박하며, '100년 만에 최악의 참사'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른바 '골든타임'이 훌쩍 지났지만 130시간을 넘기고도 기적의 생환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태현 기자!
두 나라의 사망자가 거의 2만6천 명 가까이 늘어났군요.
[기자]
튀르키예 재난관리 당국은 현지시간 11일, 토요일까지 확인된 사망자를 2만 2천300여 명으로 집계했습니다.
시리아 측 집계인 3천500여 명까지 합하면 두 나라의 사망자는 2만 5천900명에 이릅니다.
진앙지와 가까운 카흐라만마라슈를 찾은 마틴 그리피스 유엔 긴급구호 담당 사무차장은 취재진에게 "이번 지진은 100년 만에 최악의 참사"라고 말했습니다.
유엔은 두 나라에서 적어도 87만 명이 식량을 비롯한 긴급 지원이 필요하고, 시리아에서 530만 명이 집을 잃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진 피해 지역 주민들은 여전히 많은 생존자가 건물 더미에 묻혀있다고 말하면서 더 많은 구조 인력이 투입돼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현지 구조 여건은 여전히 열악합니다.
수색 장비 부족과 영하권의 날씨로 인해 구조작업이 더딜 수밖에 없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생존자의 골든타임, 72시간이 벌써 지났지만 놀랍고 다행스러운 생환 소식이 이어지고 있어요.
[기자]
밤낮 없는 구조활동 속에 130시간을 넘기고도 기적 같은 생환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카흐라만마라슈 주의 도시 엘비스탄에서 20세 여성, 멜리사 울쿠가 매몰 132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같은 주에서 16세 소녀 헤딜 디보도 134시간 만에 건물 잔해 속에서 세상으로 나왔습니다.
아기들도 잇따라 구조됐습니다.
하타이 주 이스켄데룬에서 두 살배기 아기가 128시간 만에 구조된 데 이어, 진앙지인 가지안테프 주의 소도시에서 3살 여아가 131시간 만에 극적으로 돌아왔습니다.
가지안테프 '누르다으'에서는 일가족 5명이 한꺼번에 구조돼 감동과 위안을 줬습니다.... (중략)
YTN 김태현 (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30212094954908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