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발생한 강진의 사망자가 2천 명이 넘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건물에 깔린 사람들과 중상자들이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진호 기자!
피해 규모가 계속 늘고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모로코에서 지난 8일 밤 발생한 강진 희생자가 2천 명을 넘었습니다.
모로코 국영방송은 중부 마라케시 인근에서 일어난 규모 6.8 강진으로 2천12명까지 숨지고, 2천59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상자는 주로 알하우즈, 마라케시 등지에서 발생했습니다.
다친 사람들 가운데 중상자가 천404명인 데다가 추가 수색과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사망자의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진은 8일 밤 11시쯤 마라케시 남서쪽 70여km 지점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역사 도시 마라케시부터 수도 라바트까지 곳곳에서 도심 건물이 흔들리거나 파괴됐습니다.
영국의 BBC 방송은 모로코에서 멀리 떨어진 포르투갈과 알제리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지진 피해가 큰 이유가 무엇인가요?
[기자]
지진 발생 시간이 주민이 잠자리에 든 심야였고 진원이 10㎞ 정도로 얕아 지진의 충격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벽돌로 지은 허술한 주택들이 강진에 대거 무너지면서 인명피해가 커졌다고 분석됩니다.
게다가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지역이 아니어서 대비가 안 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모로코는 규모 6.0 이상의 강진이 흔치 않은 지역이고 특히 규모 6.8의 이번 지진은 120여 년 만에 최대 규모라는 것입니다.
영국 BBC는 이로 인해 강진 대비가 소홀했던 것이 피해를 키웠다고 보도했습니다.
지진 발생지역은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약 71km 지점으로 이 진앙을 중심으로 반경 500㎞ 이내에 1900년 이후 진도 6.0 이상의 지진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1960년 아가디르 근처에서 발생해 628명의 인명을 앗아간 지진의 규모도 당시 5.8로 기록됐습니다.
BBC는 강력한 지진 활동의 대부분은 지중해 동쪽의 이탈리아, 그리스, 튀르키예 쪽에서 이뤄진다며 모로코는 그런 강진이 일어나는 곳이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진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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