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올해도 OTT 열풍 조짐...기대되는 K-드라마는? / YTN

YTN news 202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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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Q]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올해도 이어질 K-드라마 열풍. 그 신호탄은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가 쏘아 올렸습니다. 올 한 해 주목할 만한 OTT 작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와 짚어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성수]
안녕하세요. 김성수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더글로리, 지난달 30일 공개하고 나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복수를 그린 드라마라고 했는데 내용이 가볍지만은 않을 것 같아요.

[김성수]
기본적으로는 복수극이라고 하면 우리가 아침 드라마에서 많이 봤던 패턴입니다. 이야기 구도를 보면 그것과 별로 다를 바 없어보여요. 아주 지방 도시에서 잘 나가던 고등학생 한 5명 정도가 한 여자 동료 친구를 괴롭히게 됩니다. 그런데 너무나 괴롭힘을 당해서 자퇴를 했던 이 친구가 20년 만에 나타나서 복수를 벌인다는 얘기. 많이 비슷한 것들 들어봤잖아요. 그런데 문제는 이 복수를 벌일 때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서 예를 들어 재벌 2세와 결혼을 해서 돌아온다거나 혹은 자기를 괴롭혔던 그런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의 아버지랑 결혼해서 뭔가 복수를 한다거나 이런 게 전혀 아니에요. 자기가 도달할 수 있는 상태에서, 그 상태를 잘 활용해서 심리적인 압박들을 가하면서 지옥으로 같이 끌고 들어가는 그런 얘기예요. 그러니까 굉장히 신선하면서도 또 고급지다라는 느낌을 받게 되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아침 드라마나 일일 드라마에서 소화했던 그런 이야기가 작가와 연출이 이렇게 붙기만 하면 얼마든지 K드라마의 새로운 DNA를 만들어낼 수 있는 그런 가능성들을 보여줬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통쾌함 이상의 피를 말리는 그런 복수극인데 학교폭력에 관한 이야기인데도 제목은 더글로리입니다. 왜 영광이라는 제목을 붙였는지도 여기에 갖고 있는 의미도 있을 것 같은데요.

[김성수]
인간이라고 하면 존엄성이라고 하는 게 있죠. 그것이 보장되려면 인권이 존중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학교폭력은 그 인권을 바닥으로 쳐박는 그런 일이라는 거죠. 더군다나 이 학교 폭력은 어떤 거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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