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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라이더] "추위 탓에 육교 휘었다" 영등포구청의 황당한 해명 / YTN

YTN news 202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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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림동으로 가봅니다.

백여 미터 길이의 육교가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지어진 지 6년 만입니다.

이 육교 밑에는 산책로도 있고, 자전거 도로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어진 지 6년이면 새것과 다름없잖아요?

영등포구청은 "추위 탓"이라는 황당한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이건, 추위 얘기도 들어봐야 합니다.

억울할 것 같거든요.

김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6년에 만들어진 육교가 커다란 굉음과 함께 밑으로 휘어진 건 새벽 1시쯤.

[인근 주민 : 자려고 누웠는데 쿵 하면서 방에 모니터가 흔들려서 지진이 났나 해서 인터넷에 검색을 했어요.]

원래 아치형이었던 다리는 최근 들어 점점 평평해졌다고 합니다.

이에 주민들은 민원까지 넣었습니다.

[김인섭 / 서울 도림동 지역 근무 : 저 다리 부분에 대해서는 장력 자체가 약해진다는 느낌은 받았었어요.]

또 어이없는 건 영등포구청의 대처입니다.

사고 발생 이후에야 민원이 접수된 사실을 알아차린 겁니다.

그런데 지난달에 안전 점검을 했는데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며 최근 추위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을 합니다.

[영등포구청 관계자 : (여름과 겨울) 온도 차에 의한 수축 팽창이 일어납니다. 그런 부분도 약간의 이제 영향을 미칠 수는 있는데….]

전문가들은 준공 6년밖에 되지 않은 다리가 갑자기 휘어진 건 설계상 결함 때문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합니다.

[박연철 / 한국교량 및 구조공학회 보도교위원장 : 보도 육교 같은 경우에 디자인 측면하고 구조적 안전성을 추구하는 이런 새로운 형식의 구조 시스템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구조적 안전성 측면에서 좀 검토가 부족했던 것으로….]


한쪽은 기어코 타겠다, 한쪽은 절대 안 된다, 매일같이 전쟁입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장연의 기습 시위와, 이를 원천봉쇄하겠다는 서울 교통공사 측이 맞붙는 겁니다.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은 오늘도 몸살을 앓을 예정입니다.

시민들의 우려 섞인 반응까지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장애인도 시민입니다. 장애인도 지하철 타고 싶습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장 : 전국장애인철폐연대는 즉시 시위를 중단하고 역사 밖으로 퇴거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슬기 / 서울 창동 : 다른 분에게 피해 안 가는 선에서 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경찰이) 막는 거는 너무 목소리를 ... (중략)

YTN 안보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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