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첫차를 기다리는 승객들입니다.
'노선이 어떻게 되더라.' 정류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익숙한 뒷모습이죠?
한덕수 국무총리입니다.
"첫차 10분만 당겨주세요"
시민들과 함께 146번 출근버스에 올랐는데요,
서로 덕담을 주고받던 총리와 시민들.
그런데 시민들은 이런 부탁을 했습니다.
"첫차를 10분만 당겨주십시오."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146번 시내버스 탑승객 : 146번 버스가 정말, 고맙고 감사해요. 이 차를 10분 전에 내보내 달라, 딱 그걸 요구하는 거예요.]
이 버스가 146번이라는 게 힌트입니다.
노선을 보면요, 이 버스는 서울 상계동에서 출발해 강남역을 오갑니다.
탑승객 대부분은 업무용 빌딩이 즐비한 강남에서 청소미화원, 경비원 등으로 일하는 분들입니다.
사무실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까지 업무를 마쳐야 하는데, 새벽 4시에 출발하는 첫차를 타도 항상 시간에 쫓겼던 겁니다.
목적지에 내려서 일터까지 잰걸음은 필수였죠.
출근 시간에 10분, 아니 5분도 얼마나 귀합니까.
촉박한 업무 시간에 일찍 출발하는 '첫차'가 이분들께는 너무나 절실했습니다.
사연을 들은 한 총리의 대답, 들어보시지요.
[한덕수 / 국무총리 : 오세훈 서울시장한테 이걸 좀 걱정해주셔야겠다 했더니, 1월 중순부터 새벽 3시 50분에 갈 수 있겠다고 결정하셨어요.]
10분 이른 첫차로 조금이나마 무거운 짐을 덜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매일같이 대한민국의 새벽을 열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방음터널 화재의 시작은 폐기물 수거 화물차였죠.
이 차량은 3년 전에도 주행 중에 비슷하게 불이 났었다고 합니다.
운전자도 같은 사람, 차량도 같은 차량이었습니다.
2009년식 차량이었습니다.
너무 오래된 탓은 아닌지, 정비는 제대로 됐던 건지 경찰이 운전자와 폐기물 수거 업체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갈 길이 멉니다.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0년에도 역시 제2경인고속도로에 있는 요금소 근처를 달리다 불이 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2009년식인 집게 차에 당시 이미 노후화에 따른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찰 수사가 최초 발화 부분에 머무르면서, 피해가 왜 커졌는지를 규명하려면 아직 갈 길이 먼 상황... (중략)
YTN 안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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