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집값 급락을 막기 위해, 규제풀기를 하고 있지만 시장은 오히려 정반대 상황입니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8%를 뚫은 곳이 나왔습니다.
대출 이자가 늘면 집 사기 힘들죠.
수도권 알짜 지역에서도 청약 미달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광명시 지하철역 근처에 위치한 3800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 공사 현장.
실소유자의 관심도 높았지만, 청약 결과는 저조했습니다.
특별공급 742세대 가운데 701가구만 지원해 미달이 난 겁니다.
광명 지역은 지난 8년간 미분양이 단 한 가구도 나오지 않던 곳.
하지만 예상보다 높은 분양가와 고금리가 발목을 잡은 겁니다.
[경기 광명시 공인중개사]
"내 돈 주고 (집을) 사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어요. 그런데 돈을 빌리면 그걸 견딜 수 있느냐 이 거지. 여기 물어보는 사람들 엄청 많았는데, 분양가 나오자마자 (사라졌어요.)"
지난해 3분기 전국 주택구입부담지수는 89.3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4년 이후 역대 최고치.
주택 가격이 내려도 집을 사는 데 부담이 크단 이야깁니다.
청약에 당첨됐어도 이자 낼 부담에 계약포기를 고민할 정돕니다.
[검단신도시 청약당첨자]
"저는 11월에 (신용대출 금리가) 8~9% 됐고요. 추가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서 그것도 부담되는 것이고요. 당장이라도 팔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고요."
이런 가운데 오늘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은 14년 여 만에 연 8%를 뚫은 상황.
정부는 부동산 거래 단절이 경제위기로 이어지지 않게 금융과 규제 완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묵
영상편집 : 형새봄
이민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