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때문에 예상했던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2기 신도시 분양에서 대규모 미달 사태가 발생한 것입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1순위 청약을 받은 인천 검단신도시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874채 분양에 청약한 사람은 65명.
경쟁률은 0.07 대 1에 그쳤습니다.
건설사는 청약통장을 쓰지 않는 마지막 단계인 선착순 분양에 실수요자가 몰릴 것으로 기대하지만
[분양관계자]
"청약기간 끝나고 선착순 수의 계약할 때 다 들어와서 계약할 거다 (예상했는데) 지금 상황이 딱 그런 상황이거든요.”
검단신도시 전시용 주택을 찾는 발길은 뜸해졌습니다.
이른바 떴다방도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검단에서만 올해 1만 2천 채 공급이 예정돼 미분양 공포는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과 더 가까운 3기 신도시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태림 / 검단 주민 총연합회장]
"3기 신도시가 큰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다. 건설사들이 지금 여기서 철수해야겠다라는 생각까지 갖고 있는 걸로 들었거든요."
9천 가구 입주를 앞두고 있는 일산 신도시도 마찬가지.
[심교언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심리적으로도 나중에 입주할 게 많으니까 (전셋값) 위축되는 시장이 될 거고 거시경제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3기 신도시 발표했기 때문에… "
기존 신도시의 집값 하락에 이어 대규모 미분양도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변은민
그래픽: 임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