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벗어나 방역을 완화함에 따라 북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북한은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유입될 것을 우려해 치료제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태현 기자!
중국의 변화가 북한의 긴장으로 이어지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북중 접경 지역에서 민감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중국 랴오닝성 단둥의 대북 무역상들은 "중국이 지난 7일 방역 조치를 대폭 완화한 뒤 북한으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를 구해달라는 요청이 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해열제와 항생제 등 그동안 북한에서 코로나 환자들에게 나눠주던 의약품 외에 코로나 치료용 약품들도 요구한다는 겁니다.
랴오닝성 선양의 한 무역상은 "그동안 식료품이 북한의 최우선 품목이었지만, 최근에는 해열제와 진통제 주문이 급증하고 있고, 고위층에게 줄 코로나 치료제를 구해달라는 요청도 많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에서 외국산은 물론이고, 중국산 치료제를 구하기도 쉽지 않으며, 따라서 대량 확보는 매우 어렵다는 게 무역상들의 설명입니다.
중국은 지난 2월 먹는 치료제인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에 이어 8월에는 중국이 개발한 '아쯔푸' 사용도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의사 처방이 꼭 있어야 하는 등 복용과 유통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코로나에 취약한 북한에 비상이 걸리면서 북중 간 화물열차 운행도 차질이 생길 수 있겠습니다?
[기자]
네, 북중 화물열차가 다시 멈출 수 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습니다.
"북한은 중국의 방역 완화로 코로나19가 퍼져 북한으로 유입되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대북 소식통들은 말합니다.
"특히 유동 인구가 많은 춘절, 중국의 설 연휴 전후로 중국 내 감염자가 급증하면 화물열차가 다시 멈출 수 있으니, 그 전에 물자를 서둘러 확보하라는 지시가 무역일꾼들에게 하달됐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운행하는 화물열차는 중국에서 코로나가 퍼진 2020년 8월쯤 중단됐다가 지난 1월에야 재개됐습니다.
이후 단둥 지역 봉쇄로 지난 4월 다시 운행을 멈춘 뒤 5개월 만인 9월에 정상화됐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코로나19 방역을 북한이 올해 이룬 주요 성과로 꼽았지만, 겨울철 확산 가능성에 촉각을 세울 수밖에 없습니다.
북한의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지난달 말 호... (중략)
YTN 김태현 (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21211120623550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