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을 맞아 인구 이동이 늘면서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지자체들은 방역에 비상이 걸렸고 피서지 상인들은 여름 특수를 누리지 못하는 건 아닌지 긴장하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8일 문을 연 강원도 강릉 경포해수욕장입니다.
튜브를 타고 넘실대는 파도에 몸을 맡기자 더위는 금세 사라집니다.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3년 만에 마스크 없이 제대로 피서를 즐기는 모습입니다.
올여름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54만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이상 증가했습니다.
[강성순 / 경기도 평택시 : 이렇게 시원한데 나오니까 오랜만에 정말 좋아요. 마스크 벗고…]
피서철 인구 이동이 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번지던 코로나19가 비수도권에서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비수도권 확진자 수는 일주일 전보다 2배 늘었고, 2주 전과 비교하면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확산세가 더 거세지지 않을까 우려가 큽니다.
지자체들은 해수욕장 샤워장과 화장실 등 피서지 다중 이용시설을 위주로 긴급 방역 점검에 나섰습니다.
[윤형준 / 강원도 재난안전실 : 실내 시설인 화장실이라든지 샤워실은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있는지, 마스크 착용은 하고 있는지 그런 부분들을 점검하는 거죠.]
모처럼 여름 특수 기대에 부풀었던 상인들도 노심초사입니다.
[김선미 / 횟집 주인 : 지금 많이 좋아지고 있었어요. 근데 만일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면 저희도 조금 걱정되고 나라에서 제한 조치가 있으면 좀 타격이 있을 것 같아요.]
방역 당국은 되도록 가족 단위 소규모로 피서지를 찾고 실내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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