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美 핵우산 위협…확장억지 강화해야"
[앵커]
커트 캠벨 백악관 인도태평양조정관이 북한의 핵 위협으로 미국의 핵우산이 도전받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에서 핵무장론이 꾸준히 제기되는 것도 이 때문이라면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확장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워싱턴 김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커트 캠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조정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이 이룬 큰 성과 중 하나로 확장 억지와 핵우산의 안정성을 꼽았습니다.
핵무기를 보유할 능력을 가진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핵을 선택하는 대신 미국의 확장억지력과 예측 가능성에 의존해 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북한의 핵 위협이 고조되면서 이 같은 미국의 능력이 도전받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우리가 지금 도전받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공개적인 위협이 동북아에 불안을 조성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한국에서 핵무장 여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것도 이 같은 상황에 기인한다며 한국과 일본에 대한 확장 억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재래식 군사력 전개와 관련한 미국의 공개적인 원칙 표명이 필요하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우리는 한국과 일본 등 다른 나라들에 핵 억지력이 여전히 강건하고, 미국은 인도·태평양에서 핵 억지를 심도 있게 심도 있게 약속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한편 성 김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는 류샤오밍 중국 한반도특별대표와 화상으로 회담을 하고 북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김 대표는 유엔 대북 제재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하며 중국을 압박하는 한편 미국은 북한과 언제든 만날 준비가 돼 있고 외교 의지가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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