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중순 대규모 서비스 먹통 사태를 빚었던 카카오가 복구가 늦어진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을 공개했습니다.
카카오는 자신들의 이중화 조치가 미흡했던 점을 인정하고 앞으로 서비스 안정화에 투자를 세 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0월 대규모 서비스 먹통 사태에 대해 카카오가 뼈 아픈 자기반성을 내놨습니다.
[남궁훈 / 카카오 비상대책위원회 재발방지대책 공동 소위원장 : 우리의 이중화도 바로 완성되지 않은 다리와 같았습니다. 우리의 부족한 이중화는 이중화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고 결국 장애를 막지 못했습니다.]
당시 SKC&C가 운영하는 카카오 데이터센터 배터리 실에서 불이 났고, 화재 진압 과정에서 전원 공급이 차단되면서 카카오톡과 같은 주요 서비스가 한순간에 멈춰 섰습니다.
같은 데이터센터를 사용한 네이버는 수 시간 만에 복구가 완료됐지만, 카카오는 며칠이나 걸렸습니다.
[이종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지난 6일) : 여러 서비스 구동에 필요한 카카오 인증과 같은 핵심 기능도 판교 센터에 집중돼 여러 서비스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 원인이 됐습니다.]
카카오는 이중화 조치 미흡은 물론 카카오톡을 대체할 내부 소통 수단이 없었고, 재해 초기 컨트롤타워가 없어 장애 복구가 늦어졌다고 자체 진단했습니다.
재발 방지를 위해선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인 안산 데이터센터에 전력과 냉방, 통신 분야 이중화 조치를 하고, 발화 지점이었던 배터리실과 무정전 전원장치를 방화 격벽으로 분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서비스 안정화 구축을 위한 투자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고우찬 / 카카오 비상대책위원회 재발방지대책 공동 소위원장 : 지금 말씀드린 개선 사항들을 추가하기 위해 향후 5년간은 지난 5년간 투자 금액의 3배 이상 규모로 투자를 확대하겠습니다.]
카카오와 같은 플랫폼 사업자도 재난 안전 관리 책임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습니다.
[이성엽 /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 지금은 카카오가 부가통신사업자여서 정부의 점검이나 평가 대상에서 빠져 있거든요. 제삼자가 감시하고 지켜보는 게 더 안정적이고 유리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카카오 등 부가통신사업자도 데이터센터 이중화 조치를 마련하고 정부 재난관리 ... (중략)
YTN 윤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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