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사흘 차인데요.
현장 교부 방법이나 우편을 통해 천 명 정도의 화물차 운전사들에게 명령서가 전달됐습니다.
명령서를 받은 일부 기사들이 조금씩 복귀는 하고 있습니다.
비노조원들의 복귀를 막는 운송방해 행위 여전합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단양의 시멘트 공장.
벌크시멘트트레일러, BCT 차량에 시멘트를 옮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차량들은 경찰 호위 속에 공장을 빠져나갑니다.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운전자 일부가 현장에 복귀하면서 공장을 오가는 화물차량이 부쩍 늘었습니다.
[시멘트 운송차량 운전자]
"회사에서 얘기해서 알았는데…(업무개시명령) 연락을 받은 거죠."
국토부는 운송을 거부하는 화물차주 765명 명단을 확보해 업무개시명령서를 운송사에 현장 교부했습니다.
국토부는 운송을 거부한 차주들 가운데 주소지가 확보된 542명 중 316명에게는 우편 송달도 진행했습니다.
명령서를 송달받은 다음날 24시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처벌 대상이 됩니다.
[화물연대 관계자]
"지금 (운행) 하는 분들도 더러 많이 생기고 그래요. (우리가) 이 사람들 (운행) 하라 마라 하는 소리는 아니니까."
어제 시멘트 출하량은 4만 5천t으로,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됐던 전날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평소 대비 2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일부 비노조원들은 노조원들의 운송 방해행위 때문에 업무 복귀를 망설이고 있습니다.
[화물차 운전자]
"욕설도 하고, 저희 화물차를 붙잡고 흔들더라고요. 지금 운송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시멘트 출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시멘트업계의 누적 손실액도 1천억 원을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취재:박영래
영상편집:유하영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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