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오늘도 의료 혼란 소식부터 전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자칫 장기화가 될 우려도 나오는데요.
병원에 안 나온 전공의, 어제 10% 넘는 수준이라 전해드렸는데 하루만에 60%를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업무 개시를 명령했지만 아직 돌아오는 전공의는 없고, 떠나는 전공의만 늘고 있는 상황, 정부도 엄단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천명했습니다.
강대강 충돌 상황, 일단 전공의 의사 쪽 움직임부터 살펴봅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주희 기자, 병원을 떠나는 전공의들이 크게 늘었다고요?
[기자]
이곳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600여 명 대부분은 사직서를 내고 지난 월요일부터 병원을 떠났는데요.
제 뒤로 보이는 응급실 운영도 차질을 빚으면서 다른 병원으로 갈 것을 권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술도 사흘째 평소의 절반 가량만 이뤄지고 있습니다.
어젯밤 10시까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 71%에 달하는 8816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제출한 사직서는 모두 수리되지 않았습니다.
정부 현장 조사 결과 실제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전체 63%인 7천813명으로 달했는데요.
이중 6천112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의료 공백도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센터에는 수술 취소 등 92건이 접수됐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차관]
"지금 복귀하면 아직 처분이 나간 것이 아니므로 모든 것이 정상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전국 40개 의대 중 27곳에서 7천620명이 휴학을 신청하는 등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의협 등 의사 단체들의 전공의들을 위한 투쟁 성금 모금이 불법 지원에 해당한다며 모금 중단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대의원 임시총회를 열었던 전공의협의회는 의대 증원 백지화와 업무 개시 명령 전면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내며 집단 행동 장기화를 예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채널A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유하영
서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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