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EU 인플레법 갈등…무역전쟁 재점화하나

연합뉴스TV 20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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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EU 인플레법 갈등…무역전쟁 재점화하나

[앵커]

최근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전기차 보조금 차별 문제를 두고 미국과 유럽연합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무역전쟁이 재점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당초 독일 베를린 공장에서 배터리를 만들려고 했던 테슬라는, 제조 장비를 미국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유럽 최대 자동차 회사 폴크스바겐은 미국 내 사업 확장을 발표했고, 글로벌 철강기업 아르셀로미탈은 독일 내 생산량을 줄이고 텍사스 제철소 투자 확대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처럼 철강, 자동차, 배터리 등 업종을 중심으로 미국 내 생산을 늘리거나 아예 생산기지를 미국으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북미 지역에서 최종 조립되는 전기차만 대당 최대 7천500달러에 이르는 세액공제 방식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때문입니다.

유럽연합은 미국과 태스크포스를 꾸리고 IRA에 따른 유럽의 차별을 없애기 위한 협의를 시작했지만, 미국의 소극적 태도로 인해 협의가 지지부지한 상황이라고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전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정상은 지난달 이 문제에 대해 강경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고, 유럽의회는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미국을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하고 보복 관세로 맞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유럽연합도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의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서로 맞붙는 시나리오나 무역전쟁을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야 합니다."

미국과 유럽연합 사이에 더 많은 파트너십이 필요합니다.

유럽연합과 미국은 다음 달 5일 무역 기술협의회에서 이 사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어서, 실질적인 타협안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email protected])

#미국 #유럽연합 #무역전쟁 #IRA #인플레이션감축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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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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