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 명대 신규 확진…수능 앞두고 재유행 본격화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7만 명대 확진자가 나온 건 2달 만으로, 하루 전보다는 3배 이상 늘었습니다.

곧 있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코로나 재유행이 본격화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4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만 2,883명입니다.

신규 확진자가 7만 명을 넘어선 것은 두 달 만입니다.

일명 '주말 효과'가 끝나자마자 5만 명 가까이 증가한 건데, 전날보다는 세 배가 넘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412명으로 하루 전보다 1명 줄었지만, 이틀 연속 400명대를 보였습니다.

사망자는 39명이었습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수능을 앞두고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코로나에 걸린 수험생들이 시험을 보는데 차질을 빚진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실제 수능 일주일 전의 평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를 살펴보면, 2021학년도 수능 때는 400여 명, 2022학년도 수능 때는 2,100여 명 수준이었던 것이 이번에는 작년의 20배가 넘는 5만 명 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 1만 2천 명 수준의 확진 수험생들 수능 응시는 보장하겠다는 계획으로 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체 성인을 대상으로 한 동절기 개량백신 접종률은 여전히 낮은 편입니다.

15일 0시 기준 전체 대상자 대비 접종률은 4.1% 한 자릿수로 접종률 제고는 더딘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개량백신 접종의 경우 잔여 백신을 이용한 당일 접종도 가능하다며 중증과 사망 예방을 위해 적극 참여해줄 것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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