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톡톡] 지구온난화 점점 심각…"최근 8년간 가장 더웠다"
[앵커]
매년 여름철만 되면 폭염과 가뭄에 시달리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죠.
지구온난화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이 체감으로 느껴질 정도인데요.
실제로 최근 8년간이 지구 온도가 높은 해 1위부터 8위까지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2015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8년간이 관측기록상 지구 온도가 높은 해 1위부터 8위를 차지할 전망입니다.
세계기상기구는 2022년 글로벌 기후 보고서 초안에서 올해 9월 말까지의 관측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현재 전망으로는 올해의 지구 평균 온도는 역대 관측기록상 5위 혹은 6위에 해당하는 편차 1.15도로 예상됩니다.
산업화 직전인 1850년부터 1900년까지의 지구 평균 온도와 비교했을 때 1.15도 높다는 의미입니다.
올해는 2020년 말부터 나타난 라니냐 현상으로 작년과 올해 지구 평균 온도를 그 수년 전보다는 다소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고 세계기상기구는 설명합니다.
올해 해수면 상승 속도는 1993년의 2배였고, 유럽 알프스 빙하가 녹는 속도는 1위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관측 사상 처음으로 올해 9월에는 그린란드에 눈이 아닌 비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세계기상기구는 파리 기후협약에서 거론된 '지구 온도 상승폭 1.5도 제한' 목표는 이미 달성 불가능할 정도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적어도 수백년, 어쩌면 수천년간 빙하가 녹는 일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남극해 빙하가 녹아내리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일이죠. 연간 녹아내리는 빙하량이 이렇게 많은 건 처음 봅니다. 빙하 전체의 6%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탈라스 사무총장은 빙하가 녹고 해수면 상승이 계속되면서 해안 지역 거주자들과 지대가 낮은 국가들이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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