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아시아 역사상 가장 더웠다…한국 28조원 손실
[앵커]
전 인류를 대재앙의 길로 내몰고 있는 심각한 문제, 바로 기후변화인데요.
세계기상기구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는 역사상 가장 더운 해였다고 합니다.
극단적인 날씨로 천문학적인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기상기구, WMO는 지난해가 아시아 역사상 가장 더운 해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아시아 기온은 1981년부터 2020년까지의 평균보다 1.39도 높았습니다.
특히 북극권인 러시아 베르호얀스크의 경우 38도를 기록하며 이례적으로 높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기온 상승과 기후 변화는 많은 인명 피해를 초래했습니다.
지난해 아시아에서 홍수와 폭풍에 영향을 받은 인구는 약 5천만 명, 사망자는 5천 명 이상으로 집계됐습니다.
기후 관련 피해 규모도 수십조 원에 달합니다.
국가별로는 중국의 연간 평균 손실액이 약 278조 원으로 가장 컸습니다.
인도는 102조 원, 일본 97조 원, 한국 28조 원, 북한 3조 원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제 규모를 고려하면 타지키스탄의 피해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7.9%로 가장 컸습니다.
캄보디아가 5.9%, 라오스가 5.8%로 뒤를 이었습니다.
WMO는 그동안 배출한 탄소량이 워낙 많기 때문에 온도 상승세와 기후 변화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어찌 됐든 악천후는 앞으로 수십 년간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기후변화에 적응해야 합니다. 빙하가 녹거나 해수면이 상승하는 것 등의 변수들은 수백 년간 계속될 것입니다."
또 홍수와 폭풍, 가뭄 등 악천후는 많은 나라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며, 지속 가능한 개발에도 상당한 타격을 준다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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