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톡톡] 6월 지구촌 펄펄 끓었다…올해 가장 뜨거운 해 될까
[앵커]
6월 때 이른 폭염이 전 세계를 덮쳤습니다.
각 나라마다 연일 이어지는 역대급 고온에 열사병 환자도 속출했는데요.
올해가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빅토리아노 아나운서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더위에 쓰러진 환자들이 쉴 새 없이 병원으로 이송됩니다.
최고기온이 45도까지 치솟은 인도 북부 지역에서 열사병 환자가 속출했습니다.
중미 멕시코도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연일 타는 듯한 더위로 전력 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전국적인 대규모 전력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예보에 따르면 폭염은 열흘간 이어질 것입니다. 지난 20년 동안 이렇게 길게 폭염이 이어진 적은 없었습니다."
6월 한 달 동안 지구촌 곳곳이 펄펄 끓었습니다.
유럽연합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는 이번 달 전 세계 평균기온이 6월 최고 기록인 지난 1979년보다 1℃ 정도 높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6월 초순에는 전 세계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 시대보다 무려 1.5℃나 높은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5℃는 지난 2015년 파리협정에서 채택한 지구 온난화 억제 목표치로, 이렇게 높은 상승 폭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후학자들은 1.5℃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홍수나 가뭄, 폭염 등 극단적 기상현상의 빈도와 강도가 급격히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더웠던 해는 해수 온난화 현상인 '엘니뇨'와 온실가스 효과가 동시에 나타났던 2016년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엘니뇨가 더 심각하게 나타나면서 올해가 가장 뜨거운 한 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기후예측센터는 엘니뇨 현상이 지난달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올겨울까지 점차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습니다.
세계기상기구 역시 "엘니뇨가 발생하면 온난화는 가속화하고 지구 기온은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빅토리아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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