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톡톡] 눈 사라진 스위스…지구촌 곳곳 이상기온에 '몸살' 外
요즘 지구촌은 이상기온으로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현상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데요.
동계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던 스위스는 온난해진 기후 때문에 스키장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지구촌 소식에서 만나보시죠.
▶ 따뜻한 날씨로 눈 사라진 스키장…리조트 폐쇄
여기는 스위스와 프랑스, 독일에 걸쳐 있는 쥐라 (Jura) 산맥입니다.
해발 1,400미터로 스키 애호가들 많이 찾는 스키 명소인데요.
화면 속 온도계가 12.7도를 가리킬 정도로 따뜻한 날씨를 보이면서 눈이 다 녹아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스키장은 폐쇄됐고, 찾는 사람들이 없어 썰렁한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죠?
전문가들은 스위스의 온난화 속도가 빠르다고 지적합니다.
"조금 걱정되는 것은 기록의 증식입니다. 속도가 점점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 평균 기온은 영하 0.5도인데, 이는 정상보다 약 2도 높은 수치에 해당합니다."
스위스 알프스산맥 하면 눈 덮인 이미지가 떠오르기 마련인데 이젠 푸른 알프스산맥이 관찰될 정도라고 하는데요.
스위스의 온난화 현상은 관광대국 스위스 경제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 극심한 가뭄…댐으로 수몰됐던 16세기 교회 모습 드러내
멕시코 남부 오아하카(Oaxaca)에 있는 '베니토 후아레스'(Benito Juarez) 댐입니다.
댐 한가운데 건축물 보이시나요?
16세기 교회가 댐이 건설되면서 물속으로 사라졌지만, 최근 지속된 가뭄으로 댐 수위가 내려가면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지역 어부와 농부들에겐 불길한 징조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 교회가 나타나면 물이 부족하기 때문에 가뭄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어부로서 우리는 물고기가 줄어들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옥수수를 재배하여 수확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더 어렵습니다.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어요."
전 세계 곳곳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보기 드문 이상기온과 가뭄 등의 고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소식이었습니다.
임민형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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