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전현희 수사 요청…"추미애 아들 수사 유권해석 관련"
[앵커]
감사원이 지난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년 전 추미애 전 법무장관 아들 사건과 관련해 이해충돌 소지가 없다는 권익위 판단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감사원은 지난주 금요일 대검찰청에 전현희 권익위원장에 대한 수사 요청서를 보냈습니다.
수사 요청서에는 2년 전 추미애 전 법무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 권익위 판단 과정에 위법 소지가 있단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권익위가 '이해충돌 소지가 없다'는 취지의 유권해석을 내리는 과정에 전 위원장이 부적절하게 개입했다는 겁니다.
당시 권익위는 보도자료에서 '권익위의 유권해석은 전적으로 담당 실무진의 판단 결과'라고 적었는데, 감사원은 해당 내용이 허위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전 위원장에게는 직권 남용과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8월부터 권익위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고 감사 기간을 두 차례 연장한 끝에 지난달 말 감사를 종료했습니다.
감사원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수사 요청의 필요성이 있어 감사원장 결재로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전 위원장은 반박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앞서 "유권해석 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여러차례 밝힌 만큼 강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권익위 관계자는 "전 위원장이 감사원과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었다"며 "서면 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수사 요청이 들어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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