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내달 또 자이언트스텝…12월 속도조절 고민"
[앵커]
미국 중앙은행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한차례 더 0.75%p 올린 뒤 12월에는 속도 조절을 고민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시장 일각에서 12월까지 5연속 자이언트스텝 전망이 나오지만 경기침체 우려에 내부에서 빅스텝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건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장에서는 내달에도 미 연방준비제도가 또 한번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시장 예측을 반영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서도 자이언트 스텝 전망이 90%를 넘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이 다음 달 시장의 예상대로 4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12월까지 5연속 자이언트스텝 전망에는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봤습니다.
올해 마지막 FOMC 회의에선 0.5%포인트, 빅스텝 인상으로 물러설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과도한 경기하강을 우려하는 연준 일부 인사들이 속도조절을 주장하기 시작했다는 건데, 실제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이날 자이언트스텝을 영원히 할 수는 없다며 속도조절을 시작할 때라고 공개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시기상조라는 내부 반론도 만만치 않아, 11월 회의에서 치열한 토론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몇 달간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찾을 것입니다. 금리 인상 속도는 앞으로 나올 지표와 경제 전망에 달렸습니다."
다만 속도조절을 주장하는 비둘기파 인사들이 지난해 긴축에 반대했다 결국 40년 만의 인플레이션 초래에 일조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어 이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또 빅스텝을 택할 경우 물가와의 싸움에서 후퇴한다는 인식을 줄 수 있고 이것이 시장 심리에 미칠 영향도 연준의 고려 사항입니다.
이런 가운데 아마존 창업주 베이조스에 이어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도 글로벌 경기침체를 경고하며 앞으로 1년 반 동안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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