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현장에서 2차 합동 감식이 이뤄졌습니다.
데이터센터 전기실 배터리에서 불꽃이 튀면서 불이 난 것으로 새롭게 추정되고 있는데 카카오 서비스의 완전 복구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다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흰색과 파란색 가운을 입은 화재 감식요원들이 카카오 데이터센터가 있는 SKC&C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카카오 먹통 사태'를 일으킨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2차 합동 감식을 위해섭니다.
"경찰과 소방 등 관계 기관은 화재가 발생한 이 건물 지하 3층 전기실에서 발화 지점을 집중적으로 파악했습니다."
2차 감식을 통해 이전보단 구체적인 발화 지점이 파악됐습니다.
화재 초기에는 일명 UPS라고 불리는 무정전 전원장치에서 불이 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감식에서는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새롭게 추정되고 있습니다.
배터리에서 불꽃이 일어난 후 화재가 발생했고, 곧바로 자동소화설비가 작동해 가스가 분사되는 장면이 CCTV에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배터리 모듈 한 점을 수거 했습니다.
[소방 관계자 : 모듈만 분리해서 의심되는 모듈 부분의 몇 개 회수해서 가져갔다고 알고 있습니다.]
국과수는 배터리 노후화 또는 과충전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화재 원인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카카오는 서비스 복구가 완료되는 시점을 정확히 예측하긴 어렵단 입장입니다.
카톡은 대부분 정상화가 이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고, 다음과 카카오 이메일 등 다른 주요 서비스에선 아직도 오류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의 여러 서비스가 연결되어 있어 그만큼 완전 정상화에도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용이성과 접근성을 앞세워 여러 서비스를 묶어놨지만, 화재 사고 한번에 무너지는 게 현재 카카오의 현실입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YTN 김다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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