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②/르포] 마약 확산 '온상' 유흥클럽…직접 가보니

연합뉴스TV 2022-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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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②/르포] 마약 확산 '온상' 유흥클럽…직접 가보니

[앵커]

젊은층이 많이 찾는 클럽과 유흥주점 등은 마약 확산의 온상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해외 등에서 유입된 마약들이 주로 소비되는 곳으로 꼽히기 때문인데요.

취재기자가 현장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번쩍이는 네온사인 앞으로 비틀대는 젊은 사람들이 한 무더기입니다.

자정에 가까운 금요일 밤, 클럽 앞은 문전성시입니다.

"클럽이 밀집한 서울 강남의 거리입니다. 마약의 흔적을 따라 밤새 이곳 클럽들을 돌아보겠습니다."

시끄러운 음악 소리에 맞춰 취한 사람들이 몸을 흔듭니다.

바닥에는 휴지 조각만 가득할 뿐, 마약은 보이지 않습니다.

"룸이 없지 않은 이상 못해요. 그건 확실한 거 같아요."

클럽 내 마약 투약이 많이 일어난다고 알려진 화장실도 찾아가 봤습니다.

주저앉은 취객을 지나, 휴지통 속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하얀 가루가 묻어 있는 작은 봉투를 발견했습니다.

"약을 직접 구매해서 가는 사람도 있죠. 거래를 XXX에서 하는 건 아니고."

알아보니 한두 곳이 아닙니다.

"여긴 말고 신사 쪽에 (X 있잖아 X.) X XXX이라고 과거 XXX 있던 자리인데."

서울 곳곳 클럽으로 밤새 장소를 옮겨봤습니다.

"이태원은 펜타닐 구하는 외국인이 한국인에게 주는 거밖에 없어요. 펜타닐을 외국인은 살 수 있거든요."

대부분 밖에서 가져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텔레그램으로. 텔레그램으로 하면 아마 한화로 8~9만 원 정도."

아침이 가까워진 새벽, 클럽 바닥에는 정체 모를 잔해물이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email protected])

#마약 #클럽 #강남 #이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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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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