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보고 느끼세요"…초대형 체험형 매장 확산
[앵커]
요즘 온라인 쇼핑몰의 급성장에 압박받는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핵심전략은 '대형 체험매장' 확충입니다.
잘해야 영상뿐인 온라인 대신, 온갖 물건을 갖춘 이 곳에서 직접 보고 만지면서 오래 머물게 하면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데요.
이동훈 기자가 그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한 쪽엔 가상현실 체험을 할 수 있는 요트가, 다른 쪽엔 증강현실을 이용한 체험장이 있습니다.
안에는 가구는 물론, 고가 오디오 제품의 청음실도 마련됐습니다.
이 매장의 규모는 총 7,400㎡로 두 층으로 나뉘어져있는데 두 층 전체가 체험형 매장으로 중심으로 꾸며졌습니다.
이같은 초대형·체험형 매장은 백화점, 복합쇼핑몰 등 오프라인 유통점포 전반에 퍼지고 있습니다.
한 백화점은 가구 매장으론 이례적인 3,300㎡ 규모 매장을 선보였습니다.
또 다른 백화점은 기존 점포보다 더 많은 전시와 체험을 할 수 있게 매장 면적이 9만㎡가 넘는 서울 최대 점포를 내년 개점합니다.
대규모 체험형 매장의 확산에 소비자들의 평가는 긍정적입니다.
"다른 매장들보다 훨씬 경험할 것도 많고 다양하게 활동할 수 있는 게 많아서 자주 올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변화를 물리적 공간을 넓혀 손님을 붙잡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합니다.
"체류 시간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그런 (구매) 확률이 높아지지 않겠습니까. 와서 실천해 보고 직접 만져보고 즐기고 이런 장소라던지 기회를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고…"
체험과 오락, 구매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초대형 원스톱 매장을 늘려 온라인에 빼앗긴 손님을 되찾아오겠다는 겁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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