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우리 자동차 업계를 위협했던 미국의 IRA, 인플레 감축법 돌파구가 마련될까요.
오늘 미국 2인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했습니다.
대통령이 미국 안에서 생산한 전기차만 보조금을 주면 우리 업계가 타격을 받는다, 우려를 전달하자, 해리스 부통령은 “법률 집행과정에서 해소할 방안을 챙기겠다”고 답했습니다.
지난주 바이든 미 대통령이 “한국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는 입장에서 한 발 더 나간 거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입니다.
대통령 비속어 논란에 대해서 미국 측은 개의치 않는다고 부통령이 전했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접견했습니다.
현직 미국 부통령의 방한은 4년 6개월 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한미동맹은) 군사동맹에서 경제기술동맹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의 자유, 안전, 번영을 지켜내는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한미동맹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근 70년 간 한미동맹은 한반도와 인태지역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이 되어 왔습니다."
두 사람은 사전 환담을 포함해 85분간 대화를 나눴는데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제외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미 FTA 정신을 바탕으로 긴밀히 협럭하자"고 말했고, 해리스 부통령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실 부대변인]
"(해리스 부통령은) 법률 집행과정에서 한국측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잘 챙겨보겠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해리스 부통령이 언급한 것은 IRA의 세부 이행 규정을 만드는 절차를 뜻한다며 일본에서 한덕수 총리에게 말한 "우려를 알고 있다"는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접견에서는 한미 정상 '48초 환담'과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에 대한 미국 측 입장도 나왔습니다.
대통령실은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깊은 신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접견에서는 금융 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장치 실행에 협력하기로 한 한미 정상 간 합의도 재확인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DMZ도 방문했는데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김민정
정하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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