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강도 통화 긴축 정책에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세계 증시도 출렁이고 있습니다.
뉴욕 다우지수는 3만 선이 붕괴하면서 재작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는데요.
연준이 올해 말 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있어 투자 심리는 더욱 위축될 거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해리 기자!
뉴욕 다우지수가 3만 선 밑으로 떨어지며 또다시 올해 최저치를 경신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23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29,590.4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보다 1.62% 하락한 건데, 3만 선이 무너지면서 6월 저점을 하향 돌파해 재작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대형주 위주인 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지수도 각각 1.72%, 1.8% 떨어졌습니다.
미 연준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세 차례 연속 한꺼번에 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여파로 풀이됩니다.
미국을 따라 영국과 스위스 등 13개국도 자국의 통화 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줄줄이 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거로 예상되면서 투자 심리는 더욱 위축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미 연준이 연말까지 금리를 1.25%포인트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한국은행도 올해 연말 기준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처지입니다.
한미 간 금리 격차가 커지면 외국인 투자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도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이번 '자이언트 스텝' 단행으로 우리나라와 금리 격차는 0.75%포인트로 벌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은 다음 달 12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추가 인상 여부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윤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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