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가 두려운 고혈압 환자…"새벽운동은 피하세요"
[앵커]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환절기, 우리 몸에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중 하나가 혈압입니다.
그래서 특히 고혈압 환자들은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김민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 중 고혈압을 앓고 있는 비율은 27.2%.
국민 4명 중 1명이 해당할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하지만 10대 사망원인에 고혈압성 질환이 들어갈 정도로 관리를 잘못하면 위험한 질환이기도 합니다.
기온이 1도 내려가면 수축기 혈압은 1mmHg가량 올라갑니다.
이 때문에 기온변화가 큰 환절기에, 고혈압 환자들은 혈압 조절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환절기엔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 위험도 더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며 생기는 협심증과 심근경색, 뇌출혈 등이 대표적인데, 응급상황에 대처하지 못하면 사망 위험도 높아집니다.
"벼락두통이라고 표현을 하거든요. 뇌출혈의 큰 증상인데 망치로 머리를 맞는 듯한, 벼락이 치는 듯한 그런 두통이 갑자기 발생을 하면 심뇌혈관 질환이 발생한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바로 병원에…."
혈압 상승을 막기 위해선, 꾸준한 약물 치료는 기본입니다.
자신의 심폐기능에 맞는 유산소 운동을 적절히 하되, 기온이 낮은 새벽이나 늦은 밤에는 혈관이 수축돼 혈압이 올라가는 만큼 바깥 운동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체중 관리는 물론, 자신의 평소 혈압을 잘 체크해두는 것도 고혈압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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