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갑자기 겨울로…"너무 이른 새벽 운동은 피하세요"

연합뉴스TV 2023-11-15

Views 12

[출근길 인터뷰] 갑자기 겨울로…"너무 이른 새벽 운동은 피하세요"

[앵커]
겨울의 입구인 11월인데도 따뜻하다 싶더니,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혈관 관리의 중요성이 커졌는데요.

뉴스캐스터 연결해 혈관 건강 지키는 방법 알아보겠습니다.

이민재 캐스터.

[캐스터]

오늘은 정미향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이렇게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게 되면 혈관에는 어떤 영향이 미치게 되는 걸까요?

[정미향 / 서울 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각종 혈관질환들, 예를 들면 협심증, 뇌졸중 등이 있는 분들이 원래는 혈관이 기름때로 많이 좁아져 있는데 추위에 갑자기 혈관이 노출이 되게 되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더욱 피 공급이 잘 안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협심증이 있는 분들이 더욱 활동 시에 통증이 새로 발생한다거나 심근경색증으로 진행할 수도 있고, 뇌졸중이 있는 분들도 기존 뇌졸중 증상이 악화되실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그런 시기입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특히 어떤 질환은 주의하는 게 좋을까요?

[정미향 / 서울 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말씀드린 대로 대부분의 혈관질환은 특히 주의가 필요한데, 협심증 위주로 말씀드린다면 그중에서도 변이형 협심증이란 질환이 있습니다. 변이형 협심증은 혈관은 비교적 깨끗함에도 불구하고 혈관이 수축해서 쥐가 나서 오는 협심증의 일종인데, 추위에 노출되면 혈관이 더 수축을 잘 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약도 잘 드시고 관리를 하시는 게 중요하고, 또한 대동맥의 질환들, 예를 들면 대동맥박리증 혹은 대동맥류라고 하는 큰 혈관들이 있는데 그런 혈관질환이 추위에 노출됐을 때 혈압이 더욱 급격하게 오르게 되면 갑자기 박리가 심해진다든지, 터진다든지 그런 위험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게 됩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이런 질환에 대한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문제가 없다고 봐도 되는 걸까요?

[정미향 / 서울 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런 혈관질환이 원인 질환이 되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은 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증상이 없더라도 이런 기저질환이 있거나 혹은 협심증, 뇌졸중 등이 있다면 증상이 없어도 지속적으로 관리를 잘 받고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시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캐스터]

말씀 주신 것처럼 심혈관질환을 이렇게 예방하려면 어떠한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게 좋을까요?

[정미향 / 서울 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저는 첫째로는 규칙적인 운동을 권유해 드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규칙적인 운동 중에 가장 좋은 것은 유산소 운동인데,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는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아쿠아로빅 등의 운동이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추울 때 운동하는 건 좋지 않겠지만 적절하게 보온을 잘 유지해서 운동하시는 게 도움이 되겠고 또한 연말이 되면서 회식 자리가 많아지고 있는데 그럴 때 과식을 피하고 지나친 음주는 삼가는 것이 역시 중요하겠습니다.

[캐스터] 걷기 운동도 말씀해 주셨는데 밖에서 운동하는 것은 어떻게 보시나요?

[정미향 / 서울 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맞습니다. 운동이 중요하긴 하지만 너무 추울 때 갑자기 운동하게 되시면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면서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침, 너무 이른 새벽에 운동은 피하시는 게 좋고, 한 10시 이후 조금 따뜻해졌을 때 운동하시는 게 좋고, 가능하다면 목도리 그리고 코트를 잘 입고 따뜻하게 보온을 잘 유지해서 운동하시고, 준비 운동을 충분히 해서 몸을 잘 풀어준 다음에 운동을 하시는 게 특히 도움이 되겠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