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에 더 떨어진 집값…'부동산 빙하기'

연합뉴스TV 20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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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에 더 떨어진 집값…'부동산 빙하기'

[앵커]

세금을 아무리 올려도 아랑곳하지 않던 집값이 계속되는 금리 인상 앞에선 하락일로입니다.

서울은 2주 연속 25개 전 자치구 아파트값이 떨어졌는데 낙폭이 더 커졌고 정부 정책에 실망한 1기 신도시 사정도 비슷한데요.

부동산 빙하기가 왔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팽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 3년 6개월여 만에 25개 전 자치구에서 떨어졌던 서울의 아파트값이 이번 주도 반전 없이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낙폭도 커졌습니다.

이번 주 낙폭은 0.11%로, 지난주 0.09%보다 커졌고 특히,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노원·도봉구가 하락률 1, 2위였습니다.

2주 전까지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서초구와 용산구도 지난주 0.01%던 낙폭이 0.02%로 확대됐습니다.

재건축 기대감이 식고 있는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수도권도 빠른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수도권 전체적으로 0.18% 하락해 약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성남 분당구와 고양시는 각각 0.13%, 0.12% 하락해 낙폭이 지난주의 두 배가 됐습니다.

집값이 더 내릴 것이라는 전망에 금리까지 연일 오르자 부동산 거래는 자취를 감춘 지 오래입니다.

그나마 가격을 크게 낮춘 급매물만 드물게 거래되는데 이 가격이 시세가 되면서 집값이 하락하는 상황입니다.

기준금리가 최소 연말까지는 추가 인상이 예상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빙하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까지 나옵니다.

"현재의 금리 수준에 주택보유자와 수요층 모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필요한 상황이고요. 급매물 해소와 거래량 증가 움직임이 확인되어야 지금의 약세국면을 벗어날 전망입니다."

정부가 다음 달부터 발표할 재건축 규제 완화의 내용이 집값의 변수로 꼽히는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시장 자극 요소는 최소화하는 것이 정부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mail protected])

#아파트값_하락 #낙폭확대 #금리인상 #1기_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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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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