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년 4개월 만에 1,340원을 돌파하면서 우리 경제에 큰 고통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고환율이 고물가, 고금리로 이어지는 가운데 내일(25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어느 정도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우리 경제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환율은 13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돌파해 1,340원대까지 치솟았습니다.
고환율은 수입 물가를 끌어올린 뒤 소비자물가에 반영돼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초래합니다.
환율의 물가 상승 기여도는 올해 1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 3.8%의 9%인 0.34%포인트에 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부는 고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지만, 고금리는 투자와 소비를 위축시켜서 저성장으로 이어집니다.
즉 고환율-고물가-고금리-저성장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돼 특히 서민들의 피해가 가중됩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어느 정도 올릴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지난달 사상 최초로 빅스텝,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이번에도 빅스텝을 밟을지 주목됩니다.
전문가들은 0.25%포인트 인상을 예상합니다.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가계부채가 늘긴 했지만, 많이 늘지는 않았고 안정되는 분위기이고 부동산 시장도 침체되는 방향이라 아직까지는 0.25% 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물가를 잡고 미국과 금리 격차도 좁히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은 불가피해 보이지만 서민들을 위한 세심한 보완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YTN 박병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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