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출하 안돼…추석 앞두고 채솟값 비상
[앵커]
중부권을 덮친 물 폭탄과 이어진 무더위로 여름철 채소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생육 부진에 따른 생산량 감소 탓에 값이 뛸 수밖에 없기 때문인데요.
추석을 앞두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중부지방을 강타한 폭우로 인해 하우스 내부가 토사로 가득합니다.
수확을 앞둔 농작물들은 모두 못쓰게 돼 엉망진창이 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16일 기준으로 농작물이 침수된 농지는 1,773.8㏊. 여의도 면적의 약 6배에 달합니다.
당장 출하할 물량이 없다 보니 당분간 채소류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는 것이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이미 파프리카 평균 소매 가격은 16일 기준 200g당 2,130원으로 평년보다 57%가량 뛰었고, 배추 한 포기 가격은 평년보다 43% 뛴 6,838원, 시금치 1kg은 평년보다 31.1% 오른 2만1,981원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물가 오름세가 10월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고 추석 전 물가 안정을 위해 농산물 공급 확대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비축 물량을 최대한 방출해 14개 추석 성수품은 공급량을 1.5배 이상 공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추석 성수품이 될 14개 품목을 선정해서 한 달 전부터 현장의 작황관리팀, 여러 가지 수급관리팀, 품목별로 만들어서…비축한 물량을 많이 풀기도 하고 그래서 컨트롤을 좀 할 거고요."
또 다음달 12일까지 농축수산물 할인대전을 열고, 최대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소비 쿠폰을 보급할 계획이지만 결국 추석 밥상물가는 기상 사정과 원활한 공급의 회복에 달린 실정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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