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순찰에 교통관리까지…집중호우에 경찰도 비상
[앵커]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경찰들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난 사고 대응부터 교통관리까지 좀처럼 숨돌릴 틈조차 없는 상황인데요.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한 경찰들을 김경목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강공원 계단 곳곳에 물이 차올랐습니다.
나무도 가지 끝부분만 겨우 머리를 내밀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여의도 공원 한강변입니다.
평소 시민들이 쉬는 공간도 침수가 됐습니다.
안전펜스도 보시는 것처럼 절반쯤 물에 잠긴 상황입니다.
중부지방에 본격 집중호우가 시작된 최근 나흘 동안 한강경찰대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일만 44건.
계속되는 실시간 구조 요청 신고에 보트가 신속하게 강 위를 달리고, 시민의 안전을 확인하고 나서야 한숨을 돌립니다.
"이번 폭우 속에서도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해서 시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24시간 비상에 들어간 건 도로 위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제 어디가 갑자기 침수될지 모르는 상황에 한 순간도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기상에 대비하여 경찰관들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시민분들의 안전을 위해서…"
당연한 의무라는 사명감으로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며 경찰들은 오늘도 국민 안전 최전선에 섰습니다.
"우리 직원들이 정말 자기 안전을 희생해가면서까지 늘 일을 하고 계신데 대해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기록적인 폭우 속에 물 위에서 그리고 땅 위에서 경찰관들은 그저 자신의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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