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563명, 112일 만에 최다…88%가 60세 이상
"중증위험 63% 감소" 먹는 치료제 처방 확대 집중
8월 첫째 주 60세 이상 먹는 치료제 처방률 18.7%
60세 이상 고위험군의 코로나19 확진과 사망이 지난달부터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20% 아래에 머무는 60세 이상의 먹는 치료제 처방을 확대하는 한편 개량 백신 접종계획을 이달 말 발표할 계획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고위험군인 60세 이상의 사망자가 지난달부터 증가하고 있습니다.
두 달 전 일주일에 70명에 못 미쳤던 60세 이상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달 말 158명으로 늘더니 이달 둘째 주에는 303명까지 급증했습니다.
사망자 수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확진자 규모가 재유행으로 확대된 데다 확진자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층의 비중이 지난달 셋째 주의 14%에서 지난주 21%까지 대폭 증가한 영향도 있습니다.
입원 치료받는 중환자만 떼서 보면 고령층 비중은 껑충 뛰어오르는데, 112일 만에 가장 많이 나온 563명의 위중증 환자 가운데 무려 88%가 60세 이상이었습니다.
정부는 중증 진행 위험을 63%까지 낮추는 먹는 치료제 처방을 늘리는 것이 관건이라 보고 있습니다.
이달 초 18.7%에 그친 60세 이상 확진자의 먹는 치료제 처방률을 병원급으로 처방기관을 확대하고 같이 복용하면 안 되는 약물을 쉽게 확인하는 가이드라인을 배포하는 것과 함께 투약 보고 절차를 생략해 대폭 올릴 계획입니다.
또, 병용 금기 약물이 많은 팍스로비드 처방이 어려운 환자에게는 라게브리오를 처방하도록 적극 권고했습니다.
[백경란 / 질병관리청장 : 팍스로비드 처방 금기 환자 또는 삼킴 곤란으로 먹는 치료제 복용이 어려운 환자분들에 대해서는 라게브리오를 현탁액 형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적극 처방이 이루어지도록 권고합니다.]
3차 접종 뒤 6개월 지난 사람이 늘고 요양병원과 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의 집단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60세 이상 확진자 규모는 당분간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고령층의 4차 접종 참여를 독려하고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도록 개량된 모더나의 새 백신의 도입과 접종 계획을 이달 안에 발표할 계획입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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