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휴전…최소 44명 사망
[앵커]
무력충돌 사흘만에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가 이집트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가자지구에서만 이번 충돌로 최소 44명이 숨졌고 30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휴전은 했지만 불안 요소는 여전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으로 시작된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간 무력충돌이 사흘 만에 끝났습니다.
이스라엘과 무장단체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는 현지시간 7일 이집트의 휴전 중재안을 수용해 교전을 멈췄습니다.
"우리는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가능한 빨리 이스라엘에서 바사미 알-사아디를 비롯해 포로 2명을 석방하겠다는 이집트의 약속이 있었습니다. 7일 오후 11시 30분 휴전을 선언합니다. 무력충돌을 끝내기 위한 이집트의 노력을 환영합니다."
이스라엘은 성명을 통해 휴전 의사를 밝히면서 만약 휴전이 깨지면 이스라엘은 강제력을 동원해 대응할 권리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측이 휴전 수용의 조건으로 2명의 죄수 석방을 언급했지만, 이스라엘 측은 휴전에 조건이 없다고 주장해 이견이 해소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공세로 가지지구에서만 어린이 15명을 포함해 최소 44명이 목숨을 잃었고 부상자도 300명 이상 발생했습니다.
"끔찍했어요. 5~6발의 로켓이 집을 표적으로 삼았죠. 시신 일부가 땅에 박혀있고 끔찍했어요."
반면, 이스라엘 측 인명 피해는 부상자 3명에 그쳤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는 사흘간 이스라엘을 겨냥해 1천 발에 가까운 로켓과 박격포를 쏘았지만, 대부분 저고도 방공망인 아이언 돔에 요격됐습니다.
이번 충돌은 앞서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에 대한 수색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의 고위급 인사 바삼 알-사아디를 체포하자, 이 무장단체가 복수하겠다고 대응하면서 촉발됐습니다.
이번 피해 규모는 지난해 5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벌어진 '11일 전쟁' 이후 가장 큽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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