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쇼핑몰 대규모 화재…최소 44명 사망

[앵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쇼핑몰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해 최소 44명이 사망했습니다.

스무 명이 넘는 부상자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위중한 경우가 적지 않아 인명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임민형 PD입니다.

[리포터]

화염이 치솟는 와중에 쇼핑몰 이용객들이 필사적으로 창문을 통해 탈출하고 있습니다.

건물 밖 사람들과 소방대원들이 필사의 구조에 나섰지만 불길이 순식간에 위층으로 번지면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앞쪽에서 불이 붙어 유리가 깨졌을 때, 계산원과 군인들이 모두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죽었습니다. 나는 부엌으로 가서 창문을 깨고 뛰어내려 살 수 있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지난달 29일 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6층짜리 쇼핑몰에서 발생한 화재로 최소 44명이 사망하고 22명이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중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사만타 랄 센 방글라데시 보건부 장관은 "이 사건은 매우 슬픈 사건으로 총리는 피해자들의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1층 식당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건물 모든 층의 계단에 가스통이 있어 화재를 키웠고, 사람들이 산소 부족으로 의식을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민형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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