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대표'라고 표현한 문자가 논란이 된 가운데, 친윤석열계 이철규 의원이 YTN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는 당 대표로서 당을 위해 한 일이 무엇이냐며 작심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전당대회 본선에 오를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을 오늘 오후 발표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이준석 대표의 '양두구육' 비판에 친윤석열계도 반발하고 나섰다고요?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의 '내부 총질' 문자를 두고 국민의힘 내홍이 다시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겉과 속이 다르다는 '양두구육'이라는 사자성어로 친윤계를 비판하자, 이번에는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이준석 대표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 YTN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야말로 양두구육이라며, 자기 잘못을 남에게 덮어씌우려 한다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 누군가는 짚어줘야죠. 왜 남에게 끊임없이 자신의 잘못을 남에게 뒤집어씌우려고 합니까? 무엇이 여의도에 양두구육이, 개가 득실거린다는 게 무슨 소립니까 그게. 온갖 독설을 쏟아 부어오면서 겉으로 본인이 당 대표직에 있으면서 당을 위해서 한 일이 무엇이 있습니까? 또 그것이 여의도라고 통칭했기 때문에 여당뿐 아니라 야당도 싸잡아서 정치하는 분들을 전부 개로 비하한 거 아닙니까 이건 망발이죠.]
친윤계 의원들이 추진해 온 민들레모임 간사인 이철규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오히려 2030세대들의 발목에 모래주머니를 채우고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이 의원은 앞서 SNS에도 이준석 대표가 혹세무민하고 있다는 글을 올린 데 이어서, 윤석열 대통령의 '내부 총질' 문자에 대해서는 당원들의 생각을 대변한 것으로 본다며 적극 옹호했습니다.
이어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 내부 총질이란 것은 우리 당의 당원 대다수가 이준석 대표가 내부 총질을 해왔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무슨 본인의 생각뿐만 아니라 당원들의 생각을 대변해 주신 겁니다.]
이 대표도 다시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YTN 취재진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오늘 국민들이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대통령을 잘못 보좌한 사람 하나를 ... (중략)
YTN 박기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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