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여름인데 으슬으슬 콧물이…'냉방병' 예방법은?

연합뉴스TV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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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여름인데 으슬으슬 콧물이…'냉방병' 예방법은?

[앵커]

올여름 장마가 끝나자마자, 찜통더위의 기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밤낮없는 무더위에 에어컨 없이는 못 살겠단 분들 많으실 텐데요.

하지만 에어컨을 너무 가까이하다 보면 탈이 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박중철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를 만나 '냉방병' 예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서휘 캐스터 나와주시죠.

[캐스터]

출근길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박중철 교수를 만나 얘기 나누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중철 /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안녕하십니까?

[캐스터]

우리가 흔히 말하는 냉방병은 무엇이고 또 원인은 어떤 게 있을까요.

[박중철 /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냉방병이라는 것은 우리가 냉방기구를 오랫동안 실내에서 사용하면서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신체증상들을 모두 모아서 얘기하는 건데요. 흔히 가장 흔한 것은 마치 몸살 감기와 같은 기침이라든가 콧물, 가벼운 열감, 두통 같은 것들을 얘기할 수 있고요. 그것 말고도 소화장애라든가 변비라든가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거기에 또 신체적으로는 자율신경계 증상의 적응이 어려워지면서 심리적이고 정신적인 피로감이라든가 만성적인 무력감 등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캐스터]

냉방병 증상을 보면 코로나와 감기와 비슷해 보이는데요. 어떻게 구분하면 좋을까요.

[박중철 /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결론적으로 얘기드리면 코로나19와 냉방병은 서로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냉방병 자체가 가장 흔하게는 감기 몸살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코로나19의 초기 증상인 몸살감기 역시 비슷하기 때문에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실내에서 냉방기구를 오래 사용하면서 기침이라든가 몸살 같은 것들이 발생하면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보셔야 됩니다.

[캐스터]

특히 냉방병 증상이 심하면 '레지오넬라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하던데, '레지오넬라증'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박중철 /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레지오넬라균은 보통 실외에 냉각탑이라든가 또는 온수기 같은 곳에서 주로 서식하는 균인데요. 이런 것들이 번식하면 냉방기구를 통해서 실내로 유입돼서 호흡기 질환들을 일으킵니다. 일반적인 냉방병이나 감기와 가장 크게 구분할 수 있는 것은 레지오넬라증 같은 경우 39도 이상의 고열을 일으키면서 냉방기구 사용을 중단하여도 마른기침이 계속될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이런 정상이 있다고 한다면 반드시 레지오넬라 폐렴을 한 번 정도 검사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캐스터]

마지막으로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떤 점들을 주의해야 하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박중철 /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앞서 말씀드렸듯이 냉방병 자체가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이가 크게 발생했을 경우에 우리의 몸이 적응하지 못해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실내와 실외 온도 차이가 5도 이상 벌어지지 않도록 냉방기구의 온도를 조절해 주시는 게 중요할 것 같고요. 또 할 수 있다 그러면 하루에 3번 이상은 반드시 실내 환기를 시켜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에어컨 필터도 수시로 청소하시는 게 좋겠고요. 무엇보다도 냉방기구를 오랫동안 사용하시는 경우에는 실내에 온도가 급격히 건조해지고 차가워지면서 호흡기 점막이라든가 많은 문제들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시로 따뜻한 물을 드셔주시거나 할 수 있다 그러면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사용해 주시는 것이 냉방병 예방에 가장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캐스터]

오늘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더운 날씨에 모두들 냉방병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출근길인터뷰 #냉방병 #레지오넬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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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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