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코로나19' 고비는 언제…현 상황은?

연합뉴스TV 20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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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코로나19' 고비는 언제…현 상황은?

[앵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공식 명칭을 '코로나19'로 정했죠.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온 지난달 20일 이후 많게는 하루 5명이 나왔었는데 지금은 주춤하는 모양새입니다.

한편 WHO는 코로나19 백신이 18개월 안에 나올 거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서울대 예방의학과 홍윤철 교수를 만나 코로나19에 관한 여러 궁금증들을 알아보겠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홍윤철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홍윤철 / 서울대 예방의학과 교수]

반갑습니다. 홍윤철입니다.

[기자]

지금 코로나19라고 명칭이 바뀌었는데 중국에서는 2월 말에 절정, 4월 말에 진정세를 보여줄 것이다라고 예측을 내놓았습니다. 가능성이 있는 얘기입니까?

[홍윤철 / 서울대 예방의학과 교수]

우리가 그렇게 정확하게 예측하기에는 아직은 좀 이르다고 생각이 됩니다. 다만 중국 측에서 나오는 다소 희망적인 그런 예측인데 그래도 현재 중국 상황을 보면 환자 수의 증가되는 양상은 다소 안정화됐다고 생각이 됩니다. 아마도 중국에서 조금 더 적극적인 관리를 지속적으로 또 성공적으로 잘한다면 가능할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제 코로나19 같은 경우에는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다양한 치료제를 한번 써보고 있다. 또 그리고 백신도 한 1년 6개월 뒤면 나올 것이다 이런 예상이 나오는데 이것도 가능성이 있는 얘기인지요?

[홍윤철 / 서울대 예방의학과 교수]

백신 개발은 여러 나라에서 상당히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치료제의 경우는 사실 그렇게 빠른 시간 안에 개발될 것으로 보지는 않습니다마는 현재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라고 하는 약재를 대개 이게 같은 기전이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쓰는데 실제로 사스나 메르스 때 임상 적용한 사례가 있고요. 또 성공적으로 효과를 봤다 하는 보고도 있어서 이번에도 아마 몇 사례에서 적용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도 퇴원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모습인데, 보면 약간의 좀 심한 감기 정도의 증상이었다라고 얘기를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여러 가지 외부에서는 폐렴 증상보다 심하다 이런 얘기도 나와서 어느 정도 증상을 보이고 어떻게 앞으로 진행이 될까요?

[홍윤철 / 서울대 예방의학과 교수]

증상의 심각도에 대한 많은 논란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경우에 보면 우한과 후베이성의 치명률. 치명률이라고 하는 것은 병에 걸렸을 때 어떻게 사망하느냐 하는 것인데요. 우한이나 후베이성의 치명률과 그 외 지역의 치명률은 굉장한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것처럼 우한의 경우는 상당히 치명률이 지금 높죠. 그렇지만 중국의 그 외 지역과 또는 중국을 벗어난 다른 나라에서의 치명률은 어떻게 보면 독감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지금 떨어져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병에 걸렸어도 경우에 따라서는 증상이 아주 경미할 수도 있고요. 물론 독감의 경우도 아주 심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또 심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 다양한 그런 임상적인 양상을 볼 수 있다 하는 것입니다.

[기자]

이제 또 걱정되는 것이 일본에 정박하고 있는 크루즈선입니다. 폐쇄된 지역이라서 그런지 모르지만 굉장히 감염률도 빠르고 우리 자국민, 우리 한국인들도 꽤 있는 것 같아서 앞으로 이 부분 어떻게 진행되어야 할까요?

[홍윤철 / 서울대 예방의학과 교수]

사실 일본의 지금 크루즈 상황은 매우 걱정되는 정말 우려할 만한 상황인 것 같은데요. 일정한 폐쇄된 공간에 진단이 완전히 말하자면 환자와 또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 공간에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은 일본 정부에서 조금 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끝으로 마스크 관련된 질문 하나 드려야 될 것 같은데 미국에서는 건강한 사람은 안 써도 좋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지금 안 쓰면 안 되는 분위기인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쓰는 것이 제대로 마스크를 쓰는 걸까요?

[홍윤철 / 서울대 예방의학과 교수]

마스크를 쓰는 목적은 비말전파를 막자고 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비말전파가 되는 것은 이제 마스크가 효과가 있는데. 예를 들어서 현재상황은 일반 지역사회에서 환자들이 말하자면 많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고 우리나라에서도 직접 접촉자 아니고서는 현재 환자발생은 없습니다. 그래서 그냥 일반적인 상황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까지 권고하지는 않고요. 다만 사람들이 밀접하게 또는 모여 있거나 접촉하는 상황에서는 아무래도 마스크를 쓰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오늘 바쁘신데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홍윤철 / 서울대 예방의학과 교수]

감사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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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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