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미군·카투사 전사자 43,808명 이름 새긴 '추모의 벽' 준공
[앵커]
6·25 한국전쟁을 멈추기로 한 '정전협정'이 오는 수요일(27일) 체결 69주년을 맞는데요.
미국에서는 한국전쟁 당시 숨진 미군과 카투사 4만 3,808명의 이름을 새긴 '추모의 벽' 준공식이 열릴 예정이라 보훈의 의미를 더합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수도 워싱턴DC 내셔널몰에 위치한 한국전쟁 기념공원 안, 높이 1m, 둘레 50m의 검고 단단한 화강암 벽이 새롭게 들어섰습니다.
한국전쟁에서 숨진 미군과 카투사 등 모두 4만3,808명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의 벽'입니다.
한미 동맹의 상징적 기념물이자 미국 영토 내에 한국인 전사자 이름이 담긴 첫 번째 시설물입니다.
건립 비용은 우리 정부가 대부분을 부담했습니다.
추모의 벽 준공식은 정전협정 69주년인 오는 27일 열릴 예정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치료 상태에 따라 준공식 참석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측에서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정부 대표로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합니다.
"이름도 모르는 나라의,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자기의 청춘과 인생을 바친 그 분들의 헌신에 끝없는 예우를 다하겠습니다."
국내에서도 22개국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을 추모하고 69주년 정전 협정을 기리는 행사들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는 27일 오전 동대문에서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을 거행합니다.
오후에는 유엔군사령부가 용산에서 자체 행사를 개최합니다.
한편 정전협정일을 '전승의 날'로 기념하는 북한은 내부 결속에 주력하는 분위기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오는 27일께 열릴 전국노병대회에서 강경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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