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없는 햄·만두…커지는 대체육 시장
[앵커]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요즘 비건 열풍이 거센데요.
채식 인구가 늘면서 고기와 유사한 맛과 식감을 내는 대체육 제품들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빵에 각종 햄과 토마토, 양파를 올리자 먹음직스러운 샌드위치가 완성됩니다.
사실 이 샌드위치에 들어간 햄은 식물성 재료로 만든 가짜 고기, 이른바 대체육입니다.
한 식품회사가 내놓은 이 대체육은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됐던 특유의 냄새와 식감을 개선했는데, 고기로 만든 햄과 다른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대체육은 처음 먹어봤는데 정말 말을 안 하면 모를 정도로 고기랑 똑같고, 이왕 샌드위치 먹을 거면 고기보다는 환경 지킬 수 있는 것을 자주 먹으려고 생각 중입니다."
대체육부터 채소까지 모두 친환경 재료만을 사용하는 한 비건 레스토랑은 100% 사전 예약으로 코스 요리를 제공하는데, 개점 한 달 만에 방문객이 1천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입니다.
또 다른 식품제조회사는 식물성 원료로만 만든 냉동 만두가 채식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자 고기 없는 떡갈비, 함박스테이크, 주먹밥으로 제품을 다양화했습니다.
나아가 대체육을 통해 K-푸드를 세계로 더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저희가 식물성 대체 단백으로 만든 제품들은 그런 것에 제한이 걸리지 않기 때문에 수출 같은 그런 유통의 라인을 점점 오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요…"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채식 인구는 250만 명으로 점점 늘어나는 추세. 이에 따라 대체육 시장규모도 오는 2025년 271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소비자의 선택권도 더 다양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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