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못해도 상관 없어"…커지는 '밀키트' 시장
[앵커]
필요한 재료가 손질돼 있고 양념도 다 들어가 있어서 그럴싸한 요리를 쉽게 만들 수 있는 제품을 '밀키트'라고 하는데요.
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상자를 열고 설명서에 있는 순서대로 채소에 이어 고기를 넣고 양념까지 부어 볶아주면 먹음직스런 소고기 볶음이 완성됩니다.
누구나 설명서에 나오는 순서대로 따라만 하면 단 15분 만에 요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밀키트'입니다
"6살 딸하고 3살 딸이 있는데요. 밖에 나가지 않아도, 장을 안 봐도 쉽게 구입할 수 있고 조리 과정이 굉장히 편하더라고요."
우리가 간편하게 해먹는 밀키트이지만 재료 손질부터 포장까지 대부분의 작업은 사람의 손으로 이뤄집니다.
채소는 3번의 세척을 거치고 육류부터 소금에 이르기까지 모양과 색, 중량 등 꼼꼼한 검수과정을 마친 식재료는 개별 포장됩니다.
각 요리에 맞게 딱 필요한 만큼이 상자에 담기면 밀키트 포장은 끝나는데, 고추잡채부터 시작해 스테이크까지 30종류가 넘습니다.
1~2인 가구 증가와 더불어 밀키트 시장은 무섭게 크고 있습니다.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1위 업체 하나만 놓고 봐도 작년 매출이 900억원을 넘기며 1년 사이 3배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향후 5년 안에는 관련 시장이 7,000억원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새벽이나 저녁 배송, 정기 구독형 밀키트, 냉동 밀키트까지 등장하면서 소비자와의 접점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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