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노동자들이 폭염 속 온열 질환을 막기 위해 물류센터에 냉방시설 등을 제대로 갖춰달라고 요구하며 도보 행진에 나섰습니다.

공공운수노조 쿠팡 물류센터지회는 오늘(20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한 달 동안 노동자 3명이 온열 질환으로 병원에 이송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쿠팡 본사에서 온열 질환 사고 제보가 접수된 쿠팡물류센터 동탄점까지 48km를 나흘간 행진해 직접 에어컨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사측이 동의하지 않아 실제 에어컨을 설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앞서 쿠팡물류센터지회는 지난달 23일부터 유급 휴게 시간과 임금인상, 폭염 대책 마련 등 9개 쟁점 교섭안을 놓고 사측에 면담을 요청하며 본사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YTN 임성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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