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전인지
뉴스 속 주인공을 알아보는 시간, 뉴스메이커입니다.
3년 넘게 무승에 시달려온 전인지 선수가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화려한 부활을 알린 전인지 선수를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전인지 선수는 시상식에서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바로 "해냈다, 끝냈다"라는 생각 때문이었는데요.
3년 8개월 간 이어져온 슬럼프로 그간 고민과 서러움이 얼마나 많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슬럼프 땐 골프를 그만두려고도 했다"라고 털어놓은 전인지 선수,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마음의 짐을 떨쳐냈죠.
전인지 선수는 2013년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데뷔 이후 줄곧 정상급 선수로 활약해왔습니다.
특히 2015년에는 한 시즌 내 '한미일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써내며 박세리와 박인비의 뒤를 잇는 '메이저 퀸'으로 불렸죠.
하지만 기세는 계속되지 못했습니다.
계속된 부진에 기대가 컸던 일부 누리꾼들은 악플을 달며 전인지 선수를 궁지로 몰아넣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고, 끝내 '메이저 퀸' 다운 부활을 알렸습니다.
전인지 선수의 부활을 알린 이번 우승은 위기를 딛고 찾아왔기에 더욱 극적이었습니다.
전인지 선수는 경기 초반 2라운드 6타 차까지 달아났지만 3라운드에서 3타 차 추격을 허용했고, 최종 라운드에서는 보기를 쏟아내며 미국의 렉시 톰프슨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죠.
하지만 집중력 있는 뒷심을 발휘하며 막판 대역전극을 펼쳤습니다.
"나를 믿고 과정을 즐겨보자"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외로운 싸움을 이겨낸 전인지 선수는 흔들릴 때마다 "나를 믿자"는 마음으로 자신을 다잡았습니다.
어려운 상황에 놓일 때마다 "아직 기회가 남았다"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한 타 한 타 집중하며 우승에 한 발 한 발 나아갔죠.
"새로운 목표에 다가가고자 노력할 것." 골프 인생에서 큰 '극복'을 이뤄낸 전인지 선수는 이제 '새로운 도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녀는 "메이저 3승을 했으니 또 다른 목표가 하나 더 생겼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는데요.
'플라잉 덤보.' 전인지 선수의 별명입니다.
이제 긴 슬럼프를 딛고 또다시 날아오를 준비를 하는 덤보의 날개는 어디를 향해 날아오를까요.
마음의 짐을 떨치고 더욱 가볍게 날아오를 전인지 선수의 앞날에 팬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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