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법사위원장 주겠다"…후반기 원구성 급물살 타나
[앵커]
여야가 대치 중이던 국회 원구성 협상을 놓고, 훈풍이 부는 모습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법사위원장 자리를 여당이 맡는 데 동의한다고 밝힌 것인데요.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당이 맡는 데 동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도 원구성 관련 양당 간 합의 내용을 이행하라고 요구했는데요.
지금까지 박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전반기 법사위원장을 민주당이, 후반기는 국민의힘이 맡기로 한 전임 원내대표 간 합의는 유효하지 않으니 원점에서 재논의 해야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갑작스레 한발 물러선 건데요.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국회를 조속히 정상화 민생경제를 챙기고 윤석열 정부 독주를 막는데 민주당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당에 오는 27일까지 입장을 밝혀달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협상에 나서기 전에 야당의 정확한 요구 사항을 파악하는 게 먼저라는 입장입니다.
[앵커]
그런가하면 국민의힘 내부적으로는, 이준석 대표와 친윤계 사이의 갈등이 표면화하는 모습이라고요?
[기자]
네, 이준석 당 대표는 오늘 자신의 SNS에 친윤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의 통화 인터뷰를 담고 있는 기사 링크와 함께 "직접 쏘기 시작하네요"란 글을 올렸는데요.
첨부된 기사는 장 의원이 최근 국민의힘 최고위 내 갈등 양상을 가리켜 "이게 대통령을 도와주는 정당인가"라고 밝히며 사실상 이 대표를 겨냥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이런 친윤계 공세에 대해 향후 반격에 나설 뜻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이번엔 민주당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민주당은 어제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워크숍을 진행했죠?
[기자]
네, 민주당은 충남 예산의 한 리조트에서 진행한 1박 2일간의 의원 워크숍을 마무리하고 결의문을 발표했습니다.
의원 전체 명의로 발표한 결의문에서 "오직 국민과 민생을 위해 하나가 되겠다"며 쇄신을 다짐했습니다.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은 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내로남불과 오만, 독선에 대한 비판을 새겨듣고 철저한 반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워크숍에선 같은 조에 추첨된 홍영표 의원이 이재명 상임고문을 향해 '전당대회 불출마'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은 이 고문은 말을 아꼈는데요.
대신 경제 위기를 언급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나 민생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논의가 또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돌렸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mail protected])
#법사위원장 #국민의힘 #민주당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