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총서 '합당' 결의…야권 통합 급물살 타나
[앵커]
국민의힘이 국민의당과 합당 찬성을 의결했습니다.
동시에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은 사퇴를 결정했는데요.
합당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시계바늘이 바삐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제 지대 규합에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4·7 재보궐선거 승리 이후 지지부진했던 야권 통합 논의에서 우선 국민의힘이 의견을 모았습니다.
의총에 참석한 의원들의 만장일치로 '국민의당과 합당'에 찬성한 겁니다.
국민의당은 국민의힘과 합당 문제에 대해 다음 주까지 시도당을 포함해 당원들의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국민의힘은 이 결과를 본 뒤 새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합당 이전에 할지 이후에 할지 정하기로 했습니다.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은 조기 퇴진 의사를 밝혔지만
"임시체제로 오래가는 건 맞지 않기 때문에 조속히 원내대표를 뽑고 그 원내대표가 전당대회를 해서 대선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서 조기 퇴진을 결정했습니다."
전당대회 출마 여부는 공개적으로 표명하지는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새 원내대표를 4월 마지막 주 안에는 뽑는 것을 목표로 하고,
늦어도 6월 초쯤엔 그동안의 비상대책위 체제를 끝내는 당대표 선출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의총에서는 원내대표와 정책위 의장 러닝메이트 제도를 폐지해 두 당직을 분리 선출하기로 의결했습니다.
당밖에서 훈수 정치를 해온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을 만났습니다.
만남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까지 아우르는 새 정치세력 규합의 신호탄으로 주목받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말을 아끼며 선을 긋는 모습입니다.
"(제3지대?) 제3지대라는 거는 없어요. 무슨 제3지대가 있겠어?"
김 전 위원장은 "선거에 이겨서 사람들이 붕 떠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의힘을 향한 비판의 목소릴 이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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