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공포 확산으로 다우 지수가 17달 만에 3만 선이 무너지는 등 미국과 유럽 증시는 또 급락했습니다.
미국이 물가를 잡기 위해 28년 만에 최대폭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미국민의 절반 이상은 미국이 이미 경기침체에 빠져 있다고 본다는 여론조사도 나왔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코노미스트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 11일∼14일까지 미국 성인 천5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6%가 미국이 현재 경기침체에 빠져 있다고 답했습니다.
응답자의 22%는 그렇지 않다, 나머지 22%는 확신하지 못한다고 각각 말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전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습니다.
연준이 0.75%포인트 금리 인상이란 초강수를 둔 것은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입니다.
그만큼 현재의 물가 급등 상황을 심각하게 본다는 방증입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원유와 원자재 가격 급등은 휘발유와 식료품 가격을 끌어올리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 상승 압력을 낳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다음 달에도 같은 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고했습니다.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발등의 불을 끄려는 조치이지만,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경기침체와 정리해고 등 부작용 우려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모기지 금리도 13년 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반등했던 뉴욕 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다우 지수가 1년 5개월 만에 3만 선이 붕괴하고 나스닥 지수가 4% 넘게 폭락했습니다.
유럽 주요국가 증시도 중앙은행의 잇따른 금리 인상 속 경기침체 공포가 확산하면서 석 달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습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기준금리를 1.25%로 0.25%포인트 올렸는데, 5차례 연속 인상으로 영국의 기준금리는 2009년 1월 이후 13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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