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발사대로 간 누리호…이시각 나로우주센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이송작업이 오늘 오전부터 시작됐습니다.
지금 이시각 누리호 진행상황은 어떤지 현장 스튜디오에 있는 저희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민혜-팽재용 기자 나와주시죠.
[김민혜 기자]
네 여기는 고흥 나로우주센터입니다.
저희 취재진은 어제부터 이곳에서 누리호 관련한 소식을 신속히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팽재용 기자, 원래대로면 오늘이 발사 예정일인데 강풍으로 발사일이 하루 미뤄졌잖아요?
[팽재용 기자]
네 그렇습니다.
누리호 발사를 얼른 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였었는지 발사 하루 연기라는 소식을 접하고 좀 아쉽긴 했는데요, 그 심정은 어제 항우연 관계자들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김민혜 기자]
맞습니다. 사실 어제도 저희가 이송 하루 연기됐다는 소식과 함께 항우연 관계자에게 설명을 들었을땐, 발사체 문제보단 순수하게 바람이 문제였기 때문에, 또 그 바람이 발사체를 아예 옮기지 못할 정도의 세기까지는 아니었기 때문에 강행하려면 할 수 있었지만 작업자들의 안전 문제를 고려했다고 했죠?
[팽재용 기자]
네, 오늘 내일은 어제보단 날씨 상황이 낫기도 하니까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작업하는 것보단 침착하게 하자..이렇게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어제 오후 항우연에서 다시 회의를 열어 오늘 예정대로 진행가능하단 결론을 내렸고 오늘 오전부터 이송작업이 시작됐죠.
[김민혜 기자]
네, 이송작업 오전 7시 20분부터 시작됐는데요, 지금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팽기자가 설명해주시죠.
[팽재용 기자]
네, 말씀하신것처럼 누리호 이송작업 7시 20분부터 시작됐습니다.
완성된 누리호를 조립동에서 꺼내는 '롤아웃'이 진행됐고요, 조심조심 무진동 차량에 실려 발사장에 도착했습니다.
[김민혜 기자]
누리호를 기립하고 나서 바로 발사준비에 들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누리호에 추진제 등을 공급할 엄빌리칼 타워를 연결해야 하고 그게 잘 연결됐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그것만으로 사실 하루가 간다고 봐야겠죠?
[팽재용 기자]
그렇습니다. 고도의 정밀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꼼꼼히 확인해야 하는 만큼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해요.
이게 소위 누리호에 탯줄을 연결하는 일이라고 비유를 하던데, 그만큼 중요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김민혜 기자]
네, 오늘 오후에 누리호 기립 이후 안전 통제 현황에 대한 설명회가 있을 예정인데요, 그 때 조금 더 자세하게 저희 채널을 통해서 지금까지의 상황 설명들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팽재용 기자]
또 내일 예정대로라면 드디어 누리호 2차 발사가 있게 됩니다.
지금으로서는 오후 4시 정도로 예상되고 있죠?
[김민혜 기자]
그렇습니다. 발사시간은 발사 준비나 운용 상황 등을 고려해 오후로 결정합니다.
보통 오후 3시에서 7시 사이가 무난한 시간대라고 하는데요.
발사 당일의 기상상황은 물론 누리호가 우주물체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지도 분석해 최종적인 발사시각이 확정됩니다.
작년에는 오후 4시로 예정됐다가 발사대 하부 시스템과 밸브 점검에 추가적인 시간이 걸려 한시간 미뤄진 바 있습니다.
[팽재용 기자]
사실 내일 발사한다고 하지만 정확하게는 내일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해야 맞을 정도로, 발사체 발사까지는 많은 변수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정확한 발사시각은 그런 점들을 모두 고려해서 내일 오후에 확정 발표될 예정인데요.
또 연기되는 일 없이 무사히 계획대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자 이번엔 누리호 발사체에 대한 이야기를 좀 나눠볼텐데요, 김 기자 이번엔 진짜 위성이 실린다고 하던데 지난 1차때와 뭐가 많이 다른가요?
[김민혜 기자]
네 이번엔 진짜 위성이 실립니다.
실제 일부기능을 할 수 있는 위성을 싣고 날아가는 건데요, 작년 1차때는 진짜 위성은 아니었습니다.
위성 모사체라고 하는데 쉽게 말해 쇳덩이를 싣고 간거였습니다.
누리호 개발 목적이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발사체 성능을 검증하는 것인 만큼 1.5톤의 쇳덩이를 투입한거였는데, 그래도 이번엔 두번째 발사체인만큼, 또 보다 더 발사 성공 가능성 높아진 만큼 좀 더 의미가 있는 것을 실어보자, 이런 취지에서 성능검증위성이 투입된다고 합니다.
[팽재용 기자]
네, 이번 발사가 성공하면 또다른 위성들도 더 많이 만들어서 누리호에 실어 발사하는, 고도화 사업도 이어지는데, 그런 연장선상이라고 이해하면 쉽겠네요.
성능검증위성이라는 걸 취재하다보니까 그 안에 또 작은 위성들이 4개가 더 들어가 있더라고요.
큐브위성이라고 하던데 이건 우리 국내 대학에서 만든 것이잖아요, 이거 만든 대학생들 김기자가 취재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어떠셨나요?
[김민혜 기자]
네 여기 나로우주센터 오기 전에 이번 누리호에 대한 소식들 전하면서 취재한 기억이 있는데요, 아무래도 우리가 만든 발사체에 자신들이 만든 위성을 처음으로 실어본다는 데 기대감이 큰것 같더라고요.
과거에도 위성을 안 만들어본것은 아니지만, 보통 외국 로켓에 의존했고 또 그렇다보니 로켓이 우리가 원할때 발사할 수 있는 게 아니어서 여러 아쉬운점이 많았다고 하던데요, 그런 이야기들을 듣다보면 이번 2차 발사는 꼭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 저도 자연스럽게 갖게 되더라고요.
[팽재용 기자]
네 그렇습니다.
누리호는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발사체여서 한국형발사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지난 1차 발사에서 실패한 원인도 우리 데이터를 모두 확보해서 보완할 수 있었습니다.
나로호 때는 러시아 기술진과 협력은 했지만 실패 원인 규명까지는 정확한 기술정보를 받지 못한 탓에 어려웠다고 하는데 그때에 비하면 우리 기술이 한층 더 성장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저희는 오후에 다시 누리호 관련한 대담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지금까지 나로우주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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